아우스빌둥이란?


아우스빌둥이란

아우스빌둥(Ausbildung)은 독일 직업교육의 핵심인 동시에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독일식 이원 직업교육 시스템입니다. 이원식이란 교육의 장소가 두 곳이라는 의미로, 아우스빌둥은 기업에서의 현장 교육(70%)과 전문학교에서의 이론 교육(30%)을 병행하며, 직업에 따라 2년 - 3.5 년 정도 진행됩니다. 아우스빌둥의 성공 비결은 ‘실천을 통한 학습’(Learning by doing)을 기반으로 한 실무에 가까운 교육 방식으로, 이론 전달만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방식을 지양합니다. 트레이너 자격을 가진 실무 전문가가 현장에서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이를 통해 트레이니는 실제 현장에서 직업에 필요한 행동능력을 습득하게 됩니다. 또한, 직업학교에서 배우는 이론교육은 현장의 실무와 연계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우스빌둥 커리큘럼

아우스빌둥 교육과정은 기업에서 필요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용적으로 구성되며, 필요할 경우 산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수정됩니다. 현장과 직업학교의 전문가들은 복잡한 논의를 거쳐 이해관계자와 함께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검토하여 교육과정을 개발합니다. 독일의 경우, 300개 이상 직업이 아우스빌둥을 진행하고 있으며, 직업별로 기업용 커리큘럼이  통일되어 있어, 어디에서나 동일한 내용으로 현장교육이 이루어집니다.

긍정적 효과

독일은 유럽연합 내 청년 실업률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이로써 아우스빌둥은 청년들이 조기에 노동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우수한 시스템임이 입증되었습니다.
아우스빌둥은 사회 전반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혜택을 제공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수한 청년 인력을 필요로 하는 현대의 경제 시장에서 더욱 큰 효과를 불러옵니다. 기업은 현장 교육을 직접 진행하여 기업맞춤형 인재를 확보하고, 그들이 업무에 필요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우스빌둥을 수료한 청년들은 조기에 기술자로서의 커리어를 쌓고 이후에도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잠재력

아우스빌둥 모델은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아우스빌둥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다양한 교육기관의 높은 관심은 오늘날 한국사회가 기존의 교육체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아우스빌둥은 사회에 진출하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또한,  아우스빌둥을 통해 습득한 전문 지식과 해결지향적 문제 접근 방식은 수료생들이 해당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아우스빌둥은 단순한 인력 수급책이나 일시적인 방편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적으로 입증된 아우스빌둥은 기업의 인력수요에 따라 진행되는 혁신적인 방법일 뿐만 아니라 한국 청년들에게 커리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우스빌둥은 숙련된 인재 양성에 대한 사회의 수요를 충족하면서, 청년들을 조기에 노동 시장에 진출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가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첫걸음

2017년,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와 BMW 그룹 코리아는 2년간의 준비 끝에 주한독일상공회의소와 함께 국내 최초로 자동차 정비 직군 아우스빌둥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한국사회가 이미 아우스빌둥 시스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전제조건을 갖추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아우스빌둥은 참여기업 뿐만 아니라, 그 외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합니다. 어떠한 직업이든 직업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는 훈련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어느 산업에서든 숙련된 기술자를 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