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는 지난 12월 11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신임 이사회를 출범시켰다. 안토니오 란다조 스타트럭코리아 CEO가 독일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한독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란다조 신임 독일 회장은 글로벌 상용차 산업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로, 2022년 7월부터 다임러 트럭 코리아를 이끌고 있다. 그 이전에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다임러 트럭 후소 브랜드의 세일즈, 마케팅 및 고객 서비스를 총괄했으며, 2020년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후소, 바라트벤츠 브랜드의 세일즈 및 마케팅을 담당해왔다. 또한, 지난 1년간 주한독일상공회의소 이사로 활동하며 한독 간 경제 협력과 산업 교류 활성화에 꾸준히 기여해왔다.
한국 회장으로는 박현남 도이치은행 그룹 한국대표가 3선에 연임됐다. 2021년 첫 취임 이후 2023년에 재선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임기를 맞는 박 회장은 주한독일상공회의소 최초의 한국인 여성 회장이기도 하다. 박 회장은 금융업계에서 30여 년간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로, 2013년 여성 최초로 외국계 투자은행 대표에 오른 바 있다. 현재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자문위원을 비롯해 국회 의회외교활동 자문위원, 금융위원회 금융중심지 추진위원, 주한외국은행단 부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주한독일상의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이로써 한국 회장인 박현남 도이치은행 그룹 한국대표와 독일 회장인 안토니오 란다조 다임러트럭 코리아 대표가 공동으로 주한독일상공회의소를 이끌게 됐다.
한국 부회장에는 김덕상 사토리우스 코리아 바이오텍 대표가 새롭게 선출됐다. 독일 부회장은 스테판 스프로이 엘링크링거코리아 대표이사가 연임하며, 재무담당 이사는 이지숙 바이엘크롭사이언스 코리아 대표가 계속 맡는다.
이번 신임 이사회에 틸 헤어만 BMW그룹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 강동윤 아우모비오 코리아 대표이사, 마첼로 루수아르디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 스테판 트라버트 한국일리스엔지니어링 대표 등 독일 주요 기업에서 4명의 신임 이사가 새롭게 합류했다.
기존 이사진으로는 전일승 윌로펌프 대표,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 서정욱 TÜV SÜD 코리아 대표이사, 정하중 한국지멘스 대표이사, 울프 알빈손 타우러스 시스템즈 코리아 부사장, 최태연 아마쎌코리아 대표이사, 미하엘 헤닉 한국리커만주식회사 대표이사, 김영미 헨켈코리아 대표이사, 레안드로 토니단델 루프트한자 한국지사장, 사샤 요바노비치 베바스토코리아 아태지역 최고재무책임자, 크리스토프 노박 닥서코리아 대표이사와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대표로 완성된다.
폰 쉔부르크 주한독일상의 대표는 “각계에서 깊은 신뢰를 받는 임원들이 KGCCI 이사회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이라며, “폭넓은 산업 전문성과 한·독 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앞으로 KGCCI의 핵심 이니셔티브를 더욱 발전시키고 회원사 지원을 강화하며, 양국 간 경제협력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