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 대표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가 국내 독일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담은 12번째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독일 기업들이 장기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한국 사회에 기여해 온 사례를 담았다.
매년 발간되는 이 보고서에는 올해 에어버스 코리아, 바이엘코리아,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훅스윤활유㈜, 헨켈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포르쉐 코리아, 로버트보쉬코리아, 셰플러코리아, 한국지멘스, 티유브이슈드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등 독일 기업 12곳의 CSR 활동이 실렸다. 활동 분야는 환경 보호,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의료, 다양성과 포용, 임직원 자원봉사, 지역사회 발전 등 폭넓다. 이들 기업은 도시 녹지 조성과 안전한 모빌리티 문화 확산, 장애인 접근성 개선 등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활동으로 사회적 과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KGCCI는 2014년부터 매년 CSR 리포트를 발간하며 한국 사회에 대한 독일 기업의 기여를 기록해 왔다. 현재 한국에는 약 540개 독일 기업이 진출해 약 10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KGCCI 대표는 "한국을 향한 독일 기업의 헌신은 비즈니스와 투자를 넘어 이들이 함께하는 사람과 지역사회로 이어지고 있다"며 "회원사들은 교육, 의료, 지속가능성, 포용을 아우르는 활동을 통해 의미 있고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제19회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콘퍼런스(APK 2026) 개최를 앞둔 지금, 이번 보고서는 책임 있는 경영과 공동의 가치가 한독 파트너십을 더욱 단단하게 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는 지난 2023년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공동 사회공헌 이니셔티브 '가이드 워커(Guide Walkers)'를 통해 시각장애인 지원 활동을 매년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 13일 서울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약 30개 독일 기업 및 기관 임직원과 가족, 일반 시민 등 1,200명 가까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가이드 워커로 함께 걸으며 포용과 연대의 가치를 확산하고, 장애인 권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였다. 올해 행사는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자 수는 첫해 대비 5배 늘었으며 모금액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는 서울특별시시각장애인연합회, 체험형 전시 '어둠속의대화'를 운영하는 엔비전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을 위한 활동도 강화했다. 성주재단과 함께 여성 멘토링 프로그램 'WIR(Women in koRea)'을 운영하며 여성의 경력 개발과 리더십 기회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콘퍼런스(APK 2026)를 앞두고 발간됐다. 독일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계·정계 주요 인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산업 및 지정학적 환경 변화 속에서 경제 협력의 미래를 모색한다. CSR 보고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떠받치는 토대를 조명하며, 기업의 장기적인 참여와 책임 있는 경영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한독 관계 강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12번째 CSR 리포트는 KGCCI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